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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한미 백신 스와프, 다각적 노력 중…진전되면 설명할 것”

입력 | 2021-04-20 12:45:00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021.4.18/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한미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와프 논의에 대해 “다각적인 노력을 정부가 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 드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코로나19 관련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한미 백신 스와프’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미 백신 스와프 관련 야당 의원의 질문에 “미국 측과 (백신 스와프에 대해)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고,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한국에) 왔을 때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세부적으로 설명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진전된 부분이 생기면 답변을 드리겠다”며 “현재로서는 다각적인 노력을 정부가 하고 있다 정도로 알면 될 것 같다. 아직 국민들에게 설명드릴 정도의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최근 백신 수급 우려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이런 보도를 계속하는 것은 예방접종 전개나 방역차원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 계획대로 접종되지 않을 것 같다’는 만약을 가정한 보도가 지나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반복적으로 밝혔지만 6월 말 올해 상반기까지 65세 이상 고령층, 취약시설, 사회필수인력 등 1차 접종을 완료한다고 여러차례 설명드렸다”며 “우려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까지는 가능한데, 정부가 달성하겠다고 수차례 설명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정해 부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달만 지나면 6월말이 된다. 두달정도 기다려보면 1200만명 접종이 실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추정·추측해 보도하는 것은 지양해주시고 6월까지 상황을 보고 정부 공언대로 1200만명 1차 접종이 되는지 확인하고 공급을 제대로 하는지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고령층·취약시설 등이 워낙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았던 대상이라 1200만명 접종을 마치면 이후부터는 여유있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는 6월말 상반기까지 1200만명 공급·접종을 차질 없이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복지부 장관)이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언급한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과 관련 “현재는 계획된 백신 물량을 상반기로 당겨 1200만명 1차 접종을 목표로 하고, 추가 물량 확보는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백신 제조회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하며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협상이 타결돼서 완료되면 공식적으로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계약분이나, 부스터샷(3차 접종) 등 여러 변수도 생기고 있어 추가적인 부분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각적인 목적을 갖고 여러 백신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