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0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609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425명(최종 549명)에 비해 184명 증가한 수치다. 이미 전날 전체 확진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밤까지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2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7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17개 광역지자체를 통해 확인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202명, 서울 199명, 울산 40명, 부산 30명, 경남 25명, 대구 20명, 경북 16명, 강원·인천 각 14명, 충북 13명, 대전 12명, 광주 9명, 충남 7명, 전남·전북 각 3명, 세종·제주 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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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중랑구 소재 공공기관(중랑경찰서),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 등에서 감염이 이어졌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확진자 4명이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50명이 됐다. 중랑경찰서에서는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16명이다.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2021년 4월, 14명)과 강동구 소재 음식점(총 13명)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발 n차 감염자 2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473명(종사자 80명, 이용자 98명, 접촉자 293명)으로 늘어났다. 동래구 소재 복지관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확진자의 가족 1명(누적 14명), 강서구 교회 관련 교인 2명(누적 8명) 등도 이날 양성 판정됐다.
울산은 북구 초등학교 관련 11명·중구 동강병원 3명·남구 지인모임 관련 2명·동구 지인모임 관련 2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기존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했다. 특히 북구 초등학교 집단감염의 경우 확진자가 1·2·5·6학년 학생 및 교사 등 넓게 퍼져 있어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5월2일까지 해당 학교에 대한 전면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경남은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또 진주지역 내 고등학교 두 곳과 초등학교, 어린이집에서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확진자 4명(각 1명씩)이 나왔다. 사천에서는 음식점 집단감염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감염지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확진자가 잇따랐다. 누적 감염자는 19명이다.
충북은 충북대학교 내 카페 관련 2명이 확진되면서 학내 감염 우려가 현실화했다. 해당 카페에서는 지난 18~19일 직원 3명이 확진된 바 있다. 이날 확진된 2명은 카페 방문자로 방역당국의 자진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충남에서는 당진 해나루학교 관련 감염 확산이 이어졌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50대와 이 학교 30대 수강생이 추가 확진됐다. 30대 역시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논산시 소재 육군훈련소 입소 20대 1명도 이날 확진됐다. 20대는 19일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광주의 경우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개호 의원 전남 담양사무실 관련 확진자의 가족 2명이 n차 감염됐다. 남구에서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어린이집 원생 1명이 확진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밖에 전북에서는 최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정읍 A병원(의원급)’ 관련 2명(누적 17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제주에서는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도민 1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선 조리사로부터 촉발한 건양대병원 집단감염 관련 환자 1명과 보호자 2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