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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눈앞’ 이스라엘, 모더나와 ‘부스터샷’ 계약까지 체결

입력 | 2021-04-21 07:3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스라엘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내년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을 위한 추가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번 계약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최적화된 모더나의 백신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모더나는 이달 초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부스터 백신’을 올해 말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화이자와도 추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모더나·화이자와의 추가 계약을 통해 이스라엘이 확보한 물량은 1600만회분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물량을 더하면 이스라엘 전체 인구 약 930만명이 부스터 샷을 맞기에 충분한 양이다.

지난해 12월19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초고속 접종 속도와 시민들의 낮은 거부로 인해 집단면역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535만6666명으로 전체 인구의 57%를 넘는다.

2회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498만4467명으로 전체 인구의 53%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60~70% 이상이면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스라엘이 그 수준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셈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스라엘의 누적 확진자 수는 83만7357명, 사망자는 6345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