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작가의 이번 전시 대표작품 ‘Pear ,bird and cuctus , oil on canvas, 2021’
이예지 작가가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인 ‘Night, hour and time(밤, 시간 그리고 시간)’을 서울 성수동 그라운드 시소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메마르고 삭막한 환경 속에서 공생하는 자연의 생명체들을 보면서 그 존재들이 흡사 우리 인간의 삶과 무척 유사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존재들이 자연계의 순환하는 질서 속에서 조화롭게 휴식을 취하는 평화로운 그곳을 동화적이고 은유적 의미를 담았다고 21일 밝혔다.
작가에 따르면 이번 전시 대표작품 ‘Pear ,bird and cuctus , oil on canvas, 2021’의 경우 꿈속이나 상상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비현실적인 풍경의 상단에 자리한 초승달은 우리가 꿈을 꾸는 ‘밤’ 시간대와 사막과 현실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고요한’ 시간대를 상징한다. 이 시간, 선인장은 삭막한 세계에서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어 동물들을 지켜준다. 그리고 풍경 하단에 있는 하트 섬은 보슬보슬하고 부드러운 털 질감으로 주변에 따뜻한 온기를 준다. 이런 풍경을 통하여 다양한 존재들이 자연계의 순환하는 질서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평화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중국 중앙미술대학교 석사과정 중 중국 정부 주최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이다. Y-NEWS 예술인 대상, 대한민국 수채화 대전 금상, 대한민국 에로티시즘 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싱가포르 Six Emerging Artists Art Exhibition 우수작가 선정, 싱가포르 Affordable 아트페어, 북경아트페어 등의 개인전 단체전 참가 경력이 있다.
이번 전시는 4월 15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