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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내 출연료가 나라 망할 일인가…라면가게로? 절세 안해”

입력 | 2021-04-21 14:30:00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의 출연료가 1인 법인으로 지급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는 “제 출연료와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는데 나라가 망할 일인가. 출연료가 라면가게로 지급되는 게 아니냐, 편법이 아니냐는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출연료의 세금 처리 문제는 없다고 말해 왔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법인을 만들어서, 각종 경비 처리하고 하는 식의 절세 시도를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시도 자체를 안 한다. 세금을 줄이려는 어떤 시도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자신을 사내이사로 등기한 1인 법인을 통해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TBS 출연료 입금용 회사를 설립해, 종합소득세보다 세율이 낮은 법인세로 우회 신고해 세금을 적게 냈다는 것이다.

한 매체는 20일 김씨가 사내이사로 등재된 해당 1인 법인 사업 소재지에는 ‘딴지라면’이라는 상호의 라면가게와 ‘BUNKER1’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씨의 출연료는 1회당 200만원 상당으로 알려져다. 국민의힘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임기 동안 김씨가 23억원에 가까운 출연료를 수령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TBS는 지난 15일 김 씨의 ‘고액 출연료 논란’과 관련 진행자의 출연료는 개인정보에 해당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