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고급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Richard Mille)은 항공 분야에 사용하는 첨단 소재 및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 RM21-01 에어로다인 모델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RM21-01투르비용은 2009년 출시한 RM021모델에 이은 새로운 에어로다인 모델로서 고도의 정밀함, 강한 내구성은 물론 탁월한 경량 감까지 고루 갖췄다. 기존 시계 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과 콘셉트로 리차드 밀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리차드 밀은 우주 항공 및 포뮬러1(F1) 같은 첨단 산업에서 주로 쓰는 신소재를 시계 케이스 및 무브먼트에 과감히 적용해 차별화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브랜드에 따르면 RM21-01의 베이스 플레이트는 허니콤(honeycomb) 구조의 사방정계 헤인즈® 214® 소재로, 최첨단 항공 기술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랜드 최초로 블루 PVD 처리한 헤인즈® 214® 소재를 적용했는데, 이는 니켈-크로뮴-알루미늄-철 조합의 합금 소재로서 955℃ 이상의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지닌다. 이 소재는 전통적인 기법으로 성형 및 조립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면서도 고온에서 높은 산화 저항성을 보이는 것은 물론, 전형적인 합금의 열 저항도보다 훨씬 강해 특수 항공기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따라서 RM21-01의 베이스 플레이트는 높은 강성도 및 극도로 낮은 열팽창계수, 매우 높은 토크 저항 도를 모두 지녀 안전하고 견고하게 캘리버를 지지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RM21-01 투르비용 에어로다인 모델은 단 50피스만 한정 생산한다”며 “새로운 지평선을 탐험하기 위해 힘차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