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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이 동네 주민들의 영웅견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 텍사스주 엘패소 소방청은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 ‘아스트로’에게 표창장과 메달, 그리고 케이크를 전달하며 그의 용감함을 칭찬했다.
지난주 아스트로의 주인은 갑자기 건강에 이상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본 아스트로는 즉시 밖으로 나가 짖어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출처=엘패소 소방청 페이스북
소방청 관계자는 “아스트로가 없었다면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며 반려견의 행동에 대해 칭찬했다. 아스트로는 주인이 걱정되는 마음에 구급차에 탑승하려고도 했다고.
아스트로의 주인의 어머니 버사 마르티네즈는 “아스트로가 비상시에 위험을 알리는 훈련을 받은 적 없었기 때문에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즈 가족과 아스트로의 인연은 약 1년 전에 시작됐다. 유기견이었던 아스트로를 마르티네즈 가족이 입양했다.
버사 마르티네즈는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 종인 아스트로와 오랫동안 지낼 수 있을지 우려했다고 했다. 그는 “반려견들을 잘 키우면 그들은 사람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