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변연하’로 불리던 여자프로농구 KB의 간판스타였던 강아정(32·사진)이 고향 부산에 연고지를 둔 BNK로 이적했다. BNK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포워드 강아정을 계약 기간 3년, 첫해 연봉 총액 3억3000만 원의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돼 14년간 한 팀을 지켰던 강아정은 BNK에서 동주여고 선배인 박정은 감독, 변연하 코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틀 전 하나원큐에서 FA가 된 강이슬을 영입한 KB는 ‘산토끼’를 얻고 ‘집토끼’를 잃은 셈이 됐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