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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림픽축구 조별리그, 강팀 피한 최상의 조 편성

입력 | 2021-04-22 03:00:00

온두라스-뉴질랜드-루마니아 한조
일본은 佛-멕시코-남아공과 만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1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 결과 멕시코 프랑스 등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었던 껄끄러운 상대들을 피했다.

B조에서는 한국의 FIFA 랭킹(39위)이 가장 높다. 이어 루마니아(43위), 온두라스(67위), 뉴질랜드(122위) 순이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뉴질랜드에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온두라스와는 2승 1무 1패. 하지만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손흥민을 앞세우고도 온두라스에 0-1로 패했다. 루마니아와는 올림픽대표팀 간 첫 대결을 펼친다.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어느 한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다”며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꼭 메달을 갖고 와서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조 일본은 멕시코, 프랑스 등과 같은 조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결승에서 승리를 거둔 독일과 D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4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7월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동메달(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