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주요 참고인 불러 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황제 조사’ 논란을 해명하며 배포한 보도 설명자료에 허위 사실이 담겨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은 “‘관용차로 이성윤 모신 김진욱, 운전자는 5급 비서관’이라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공수처가 2일 배포한 보도 설명자료는 허위공문서 작성”이라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주요 참고인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고발됐다.
이 보도자료는 공수처가 피의자 신분인 이 지검장을 김 처장의 제네시스 관용차로 에스코트한 이유에 대해 “2호차는 체포 피의자 호송용으로 뒷좌석 문이 안 열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2호차는 일반 업무용일 뿐 피의자 호송 차량이 아니며, 개조된 전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자체적으로 출입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공수처 출범 후 자체적으로 피의자 출입 관리를 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