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 입퇴원-검사 대기시간 단축…병상 배정도 한번에 해결 디지털 혁신병원 발판 마련
한림대성심병원 커멘드센터. 한림대성심병원 제공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입·퇴원 및 검사 대기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소속 한림 커맨드센터(센터장 이미연)는 2020년 1월부터 자체 개발한 ‘커맨드센터 진료 상황 실시간 예측 AI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원한 환자의 질환·나이·성별·중증도 등 환자 우선순위에 따라 진료 단계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해 환자가 검사를 받거나 입퇴원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크게 줄인다.
커맨드센터 진료 상황 실시간 예측 AI 프로그램에는 크게 △중환자 의료자원 최적화 △병상 배정 최적화 △병동 케이스 매니저(Case Manager) 시스템 △감염병 관리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
‘감염병 관리 프로그램’은 원내 감염병 발생 상황, 직원 및 환자의 전수검사 현황 등을 제공해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올해 ‘스마트 응급센터’ 구축을 목표로 응급실 내원 환자의 실시간 상태 변화 및 위치 파악은 물론이고 발열까지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신속한 응급진료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한림 커맨드센터는 상황실을 운영해 병원 운영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미연 한림 커맨드센터장은 “입원 환자의 일반 병상 및 중환자실 배정부터 응급실·검사실 현황까지 운영 현황을 AI 예측 모델이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혁신병원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