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5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친 뒤 이명박 전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청산을 놓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또다시 왈가왈부하자 “부끄러운 조상도 조상이고 부끄러운 부모도 부모다”며 공과(功過)는 공과대로 안은 채 미래를 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공과를 안고 더 나은 모습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해야지 그분들과 역사를 단절 시키면서까지 집권을 꿈꾸는 것은 위선이고 기만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뿌리는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자당이다”며 “노태우는 전두환의 공과를, 김영삼은 노태우 정권의 공과를 안고 집권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쿠테타로 집권하지 않은 이상 단절되지 않고 도도히 흘러가는 것이 역사다”며 중도층 확보를 위해 전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성해야할 대상이지 버려야할 대상은 아니며 버렸다고 국민들이 인정하지도 않을 것이기에 잘 생각하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