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민주당 의원. © News1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주째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내년 3·9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는 응답은 한달 전 조사 대비 7%P(포인트) 상승했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응답자의 25%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란 물음에 이 지사를 꼽았다.
윤 전 총장은 22%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 1%p씩 하락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주와 같은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지사는 20대부터 50대까지 선두를 차지했다. 50대에서는 이 지사 28%, 윤 전 총장 27%로 팽팽했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각각 39%, 38%로 크게 앞선 1위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22%로 동률을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지사가, 대구·경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세했다. 충청권과 강원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세했으나 이 지사와의 격차는 각 2%P, 1%P로 팽팽했다.
이와 함께 내년 대선에서 제1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7%, 여당의 정권 유지라고 응답한 비율은 31%, 제3세력으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로 조사됐다. 제1야당과 제3세력을 합해 정권교체를 답한 비율이 60%에 달했다.
지난달 2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제1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정권유지 응답률은 3%p 하락했다. 제3세력으로의 정권교체 응답률은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에서도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제1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제1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SKT·KT·LGU+)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1%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