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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임박 이성윤 “편향 수사 염려”…수사심의위-자문단 요청

입력 | 2021-04-22 14:14:00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의 주요 피의자로 거론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고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했다.

이 지검장 측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함과 동시에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 측은 “그동안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와 검찰 조사를 통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안양지청에 정당하고 합리적인 지휘를 했을 뿐 부당한 외압을 가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자들의 진술 등에 의해 이 지검장이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할 것인지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검장 측은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이 지검장의 기소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보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의 특정 간부에게 전화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수사내용까지 상세하게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 보도내용이 수사팀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는 편향된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본 나머지 성급하게 기소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는지 염려된다”고 비판했다.

이 지검장 측은 “이러한 상황에서 변호인이 합리적 범위 내에서 가지고 있는 의문점들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법률전문가들과 일반 국민들의 시각을 통해 이성윤 검사장이나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 분명히 규명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