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봉송 관련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가가와(香川)현에서 지난 17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한 교통 통제를 했던 30대 남성 경찰관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성화 봉송과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감염 경찰은 17일 가가와현 나오시마초(直島町)에서 성화 봉송을 위해 교통 통제 및 차량 유도 업무를 담당했었다. 그 후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호소하여 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가가와현이 21일 조직위에 통보했다.
조직위는 의료 당국과 협력해 성화 봉송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예방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교토(京都)부가 공공도로에서의 성화 봉송을 피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성화 봉송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교토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니조(二條)성 내에서만 성화 봉송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역시 코로나19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오사카(大阪)부도 지난주 대중들의 접근을 차단한 채 한 공원의 폐쇄된 경로에서 성화 봉송을 실시했다.
오키나와(?繩)현과 일본 남부 마쓰야마(松山)는 코로나19 증가에 대한 우려로 성화 봉송을 아예 포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