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불비상(佛碑像) 무드 등(燈) 들여놓으세요.”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비대면 프로그램인 ‘박물관 이리 온(on)’에 참가할 신청자를 26∼29일 예약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106호 아미타 불비상의 조각 일부를 아크릴에 마커펜이나 철필로 그린 뒤 발광다이오드(LED) 원목 프레임에 연결해 무드 등을 만드는 것(사진)이다.
체험물은 내달 5일 박물관 청명관 로비에서 200명에게 나눠준다. 박물관 공식 유튜브인 ‘청박티브이’에서 만들기 시연 모습을 보며 따라 할 수 있다. ‘계유(癸酉)’가 새겨진 이 불비상은 비석처럼 생긴 돌에 불교 조각과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을 담은 발원문을 새긴 것이다. 계유는 불비상을 만든 때가 673년임을 알려주고 있어 만든 시기와 당시 시대적 배경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