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법정 계획으로 국토부는 각계 의견을 담아 상반기(1∼6월) 중 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 김포∼부천 15분… 강남까지 바로 연결은 안 돼
철도망 계획안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은 경기 김포시 장기역에서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연결된다. 현재 김포에서 부천까지는 69분 걸리지만 노선 신설 후 이동시간이 1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신분당선은 용산역에서 고양 삼송역까지 연장된다. 용산에서 고양까지의 이동시간도 45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이 밖에 △분당선 연장(용인∼오산) △송파하남선(송파∼하남) △신구로선(시흥∼양천) △고양은평선(고양∼은평) 등도 함께 추진된다.
인천공항철도도 GTX처럼 급행화한다. 인천공항에서 서울역 간 이동시간도 직통열차는 52분에서 39분으로, 일반열차는 66분에서 51분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전국 2시간대 이동 시대 개막
특히 광역경제권에서 주요 도시는 주로 시외버스가 연결했지만 앞으로 광역철도를 깔아 이동시간을 1시간 내로 줄인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도 수도권에 필적할 만한 메가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이 조성된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