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EMA 합동팀, 5~6월 백신 제조시설 현장 점검 러시아 외무차관 "몇 주내 WHO 승인 전망"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이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의 제조 시설을 둘러본다. 러시아는 WHO가 몇 주내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WHO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내달 10일에서 6월 사이 WHO와 EMA 팀이 스푸트니크V를 제조하는 시설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EMA와 WHO 합동팀이 바람직한 임상 관행에 관한 점검을 4월 수행 중”이라며 시설 측과 합의 하에 5월 10일에서 6월 첫째 주 사이 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은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스푸트니크V 백신이 몇 주내 WHO 승인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작년 10월 말 WHO에 스푸트니크 V의 긴급사용 승인 검토를 신청했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승인을 담당하는 EMA는 3월 초 이 백신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다.
스푸트니크V는 작년 8월 러시아 당국이 최종 3상 임상을 마치기 전 승인을 낸 탓에 효능·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임상 결과는 올해 2월 세계적 의학잡지 랜싯에 공개됐다. 예방효과는 91.6%다. 백신은 현재 60개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