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22일(현지시간) 아시아계 혐오 방지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을 찬성 94표, 반대 1표로 초당적으로 가결했다. 공화당 조시 홀리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 전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해 “이제 일어서야 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법안은 이제 하원으로 넘어간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미 이 법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하원까지 가결하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 후 발효된다.
앞서 상원 공화당은 민주당이 수정안을 수용하기로 한 뒤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건너 뛰고 곧바로 토론에 돌입하기로 지난 14일 초당적으로 합의했다. 찬성 92표, 반대 6표의 큰 표차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