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22일 국회 질의 "손흥민·류현진 유료시청 보편적 시청권 침해" 최기영 과기부 장관 "(개산방안) 검토하겠다"
손흥민(토트넘)과 류현진(토론토)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스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별도의 유료채널 비용을 내는 게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와 정부 당국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손흥민, 류현진 선수 경기를 보는 층은 대체로 젊은 층이 본다”며 “케이블 채널에 대한 비용도 내고, 별도로 유료채널 비용을 내게 하는 것은 과도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소위 국민적 스타 선수들 경기는 볼 수 있게 풀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검토한 바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스포티비 유료 앱 스포티비나우나 케이블 TV 스포티비 채널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나우는 지난 3월 초까지 손흥민이 출전하는 토트넘 경기만 무료로 중계했지만, 이마저도 지난달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의 경기도 현재는 스포티비 프라임이라는 유료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우 의원은 “스포티비가 막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독점했기 때문에 상업적 수단을 강구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그렇다고 시청자로서 이중적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를 용인해야 한다는 건 의문”이라며 “과거 특정 방송사가 국가대표 경기 중계를 독점했을 때 정부가 중재해 해결한 선례도 있다. 개별 회사 간 계약에 일일이 관여할 수 없지만, 보편적 시청권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