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잡이' 상벌위…反김원웅 난입으로 무산
"김 회장, 정치욕 채우려 광복회 분열로 몰아"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아수라장이 된 광복회 상벌위원회를 보며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광복회는 지난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회장의 멱살을 잡은 독립운동가 후손 김임용씨를 징계하기 위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 회장에 반대하는 회원들이 난입하며 무산됐다.
유 의원은 “(김 회장은) 재임하는 내내 멱살 잡힐 일보다 더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의 가장 큰 잘못은 자기 정치욕을 채우려고 광복회를 분열로 몰고 간 것이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했다.
한편 이날 광복회의 상벌위가 개최되기 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소란이 일어났다.
광복회 측이 비공개 회의라며 김임용씨를 제외한 이들의 건물 진입을 막자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다.
상벌위가 예정된 회관 4층에서도 김씨와 함께 온 이들과 이를 막으려는 광복회 관계자 등이 몸싸움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광복회는 제대로 회의를 열 수 없다고 판단, 다음 달 7일로 회의를 연기했다.
우리공화당과 자유대한호국단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태극기 집회를 열었던 극우 단체들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