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20/뉴스1 © News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날 검찰총장 후보 인선 기준으로 ‘국정철학’을 언급한 데 대해 “말 잘 듣는 검찰을 원한다는 걸 장관이 너무 쿨하게 인정해버린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식이라면 장관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이 무엇인지 정말 우려스럽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검찰이 공적 영역에서 조차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서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면서도 “여전히 검찰은 거의 모든 범죄에 대한 소추권의 행사여부에 대한 전권을 가진 준사법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장관은 제대로 된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총장의 자격요건부터 새로 세우기 바란다”라며 “장관의 언행들이 윤석열 전총장의 대선가도에 큰 동력을 제공하는 것 아닌가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