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마무리까지 이제 한 달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한 순위 경쟁과 개인 타이틀 레이스 등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2020-21시즌 N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적은 72경기로 진행됐다. 팀당 10경기 정도를 남겨둔 가운데 당연히 순위 경쟁이 가장 큰 흥밋거리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브루클린 네츠(40승20패)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9승20패)의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시즌 동안 동부 콘퍼런스 최강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밀워키 벅스(36승22패·동부 3위)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기에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유타 재즈와 피닉스 선즈, LA 클리퍼스 등이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이다. 유타와 피닉스의 선전은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두 팀 모두 뛰어난 조직력으로 이번 시즌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NBA 우승팀 LA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 5위(35승24패)까지 떨어져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는 한 걸음 멀어진 상태다.
길었던 장기 레이스가 서서히 마무리되면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상을 누가 차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덴버 너게츠를 서부 4위로 이끈 니콜라 요키치가 MVP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거론된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평균 26.3득점(리그 10위) 10.9리바운드 8.7어시스트 1.4스틸로 맹활약했다. 빅맨이지만 3점슛 성공률이 41.1%나 되고 동료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줄 수 있는 시야도 갖췄다.
개인 성적은 훌륭하지만 팀 성적이 조금 아쉬울 수는 있다. 그러나 개인과 팀의 성적을 종합하면 요키치 만한 후보도 없다. 조키치가 MVP를 수상한다면 2000년 샤킬 오닐 이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첫 센터가 된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달라진 방식으로 진행된다. 7위부터 10위 팀은 정규시즌 종류 후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을 가리게 된다.
일단 7위와 8위 맞대결 승리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 9위와 10위 경기의 패자는 탈락한다. 이후 7위-8위 경기 패자와 9위-10위 경기 승자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