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풍물시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지난 12일부터 오는 5월2일까지 2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이날 낮 12시20분쯤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옹기종기 모여 챙겨온 음식을 먹거나 누워서 햇빛을 쬐는 등 휴식을 취했다.
20대 연인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 배드민턴을 치는 부자지간, 개와 함께 산책을 나오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까지 대체로 마스크를 잘 쓰고 멀찍이 떨어진 채 봄을 즐겼다.
25일 낮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오후 1시20분쯤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시민들도 많았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다녔고 한번에 사람이 몰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풍물시장에서도 물건을 사러오거나 구경하러 온 시민들이 몰려 북적이는 풍경이 연출됐다.
25일 낮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올라가기 위해 시민들이 여의나루역에서 줄을 선 모습.© 뉴스1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4차 유행’이 ‘3차 유행’ 때처럼 급격한 증가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3일 “최근 3주간 유행 양상을 보면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3차 유행 때와는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급격한 확산세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긴밀히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