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이번주는 방역분기점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도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홍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모두 확진자 수가 800명선을 위협했고 감염재생산지수와 사회적 이동량도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행은 “5월3일부터 기존 (거리두기) 조치 연장 또는 감염 수준의 조정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느냐, 늘어나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도 봄나들이 철이지만 이번 일주일간은 특별한 경계심을 갖고 접촉을 줄이고 (방역) 수칙을 지키며 외출·모임을 자제하는 고통 분담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홍 대행은 “어제 화이자사와 4000만회분(2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총 1억9200만회분, 인구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행은 “3차 접종 가능성이나 접종연령 확대 등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소요까지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황”이라며 “백신 확보·접종·안전 등 백신 전반에 대한 상세내용에 대해서는 내일(26일) 오전 10시 관계장관들 배석 하에 종합 브리핑을 해드리겠다”고 부연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4월말까지 300만명 접종 목표를 강조한 만큼 이번 주 내내 일평균 14만~15만명 접종 시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에 소요되는 백신은 이미 공급돼 있는 만큼 지역별 기 공급 백신 정보와 접종 실수요가 잘 매칭돼 금주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집중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 예방접종센터 등이 일사불란하게 협력하고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대행은 “이번주에 확진 반전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향후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 또는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한주 간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방역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