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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전에 막차 타자”

입력 | 2021-04-26 03:00:00

쿠콘 1600대 1… ‘0주 배정자’ 속출
28일 SKIET엔 더 많은 자금 몰릴듯




이르면 6월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가운데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 막바지 중복 청약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 데이터업체 쿠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19, 20일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을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은 결과 1596.3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14조5000억 원이 몰렸다. 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 원)를 제외하면 올해 공모에 나선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에 균등 배분 방식이 도입돼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면 1주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쿠콘은 예상을 뛰어넘는 경쟁률에 두 증권사의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수량을 초과하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했다. 더 많은 공모주를 받으려고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 중복 청약에 나선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르면 6월부터 이 같은 중복 청약이 금지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복 청약이 막히기 전 마지막 공모주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8, 29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한국투자, SK, 삼성, NH투자증권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