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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이스라엘, 남는 백신 한국이 관심 있냐고 물어”

입력 | 2021-04-26 03:00:00

[코로나19]주한대사에 스와프 제안 밝혀
정부 “논의한 적 없고 고려 안해”




박진 의원. 사진 동아DB



이스라엘이 지난해 계약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도스의 한국 공급에 대해 “가능하다”고 야당에 전했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진 의원은 2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3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연락해 ‘이스라엘에 남은 백신이 있으면 한국과 백신 스와프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대사로부터 ‘이스라엘에 필요가 없어 폐기 여부를 검토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도스가 있는데 한국이 관심이 있느냐’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이스라엘 백신 상황에 대해 현지 대사관에 보고받은 게 있는지, 긴급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스라엘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받거나 이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2분기(4∼6월) 백신 수급이 부족하긴 하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접종 계획에 맞게 백신 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급 계획에 없던 백신을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들여오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권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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