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기업 미디움은 디지털 페이먼트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일 무인결제 키오스크 전문 업체 더나인컴퍼니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디움은 이번 투자에 대해 “기존 오프라인 영역의 저변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 업체의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에셋을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불결제 서비스 진출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디움파운데이션(Medium Ltd. HK)은 KOK PLAY 플랫폼을 인수하며 블록체인 플랫폼의 개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지불결제 서비스 영역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설립한 더나인컴퍼니는 영화관, 패스트푸드 등 영역에서 무인결제 인프라를 보유한 전문 업체로서 2010년 영화관 CGV의 키오스크(무인티켓발권시스템)를 공급했고, 중국과 베트남 등에도 진출했다.
국내 키오스크 사업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미국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경우 전국 가맹점의 키오스크 도입률이 6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를 도입하는 업종도 확대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BCC 리서치는 2020년 키오스크의 글로벌 시장규모를 약 19조 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미디움 측은 엠디페이 서비스 사업 착수를 계기로 미디움 플랫폼의 다양한 DAPP 구동 시 다양한 디지털 에셋이 활용될 수 있는 사용처를 확보할 계획이며 또한 “다양한 블록체인 가치가 교환되는 미디움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개인 누구나 비용걱정 없이 자유롭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