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마련한 쓰레기 줄이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장바구니 사용, 용기에 고기 담아오기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장 볼 때는 장바구니 사용하고, 주방에서는 키친 타올 덜 쓰고, 식당에서는 남은 음식 싸오고, 외출 땐 텀블러 들고 다녀요.’
충북 청주시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에 나섰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1~7인 가구 100가구(348명)로 꾸려진 시민생활실천단이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쓰레기 아웃’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26일 밝혔다. 7월 31일까지 12가지 실천 활동에 솔선하고 주변에도 확신시킨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센터가 진행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시즌2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마련한 쓰레기 줄이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쓰레기 배출량 측정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생활쓰레기가 21.5%나 줄어든 반면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량은 2.5%로 늘어났다. 염 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장은 “감염증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고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 위기 상황이 심각해져 기획한 행사였다”며 “시민들이 쓰레기 발생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줄이고 분리 배출하는 요령을 찾아내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지난번 시민생활 실험의 성과를 ‘생활실천’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마련한 쓰레기 줄이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쓰레기 배출량 측정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별도의 전문가 그룹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활동결과를 토대로 성과분석과 자원순환 발전 과제를 공동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염 관장은 “시즌1¤2 활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효과적인 분리배출 방안을 찾아 쓰레기 대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