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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투자동향] B2B 가구 물류 플랫폼 ‘하우저’, 140억 원 투자 유치

입력 | 2021-04-26 16:12:00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스마트스코어, 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스마트스코어가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NH투자증권 PE본부, 산업은행 스케일업 금융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현대자동차가 사업 및 서비스 제휴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골프장의 스코어 입력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는 스마트스코어는 2020년까지 약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골프장 IT 솔루션을 제공과 함께 온오프라인 회원(220만 명)을 보유하는 골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출처: 스마트스코어


스마트스코어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스마트스코어 서비스 글로벌화, 스마트스코어 골프 플랫폼 사업 모델 확장, 진행 중인 수익 모델 전개, 준비 중인 골프 O2O 서비스, 골프장 관련 사업 및 인력 영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하우저, 14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하우저가 1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브리즈인베스트먼트와 현대기술투자가 기존 투자사로 참여했다. 2016년 설립한 하우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40여 억 원이다.

하우저 용인물류센터, 출처: 하우저


하우저는 가구 물류 전문 소프트웨어(SaaS)와 가구 시공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 가구 보관부터 배송, 설치 등을 제공하는 B2B 스타트업이다. 현재 600여 고객사의 약 17만 가구 품목을 다루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1만 4,000평 규모 물류센터를 포함, 전국에 물류센터 11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쿠팡의 가구 부문 로켓 배송(서비스명 ‘로켓설치’)을 담당하며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우저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인프라를 확장 및 개선하고 더욱 고도화된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엑스씨, 53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지엑스씨(이하 GXC)가 코나아이파트너스, 하나금융투자, 상상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으로부터 53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 원이다.

출처: GXC


GXC는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G.Round’를 서비스하고 있다. G.Round는 아직 출시하지 않는 게임을 무료로 플레이하고, 게임 관련 의견을 개발사에게 전달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서비스이다. 지난 2020년 7월, 알파 버전(MVP) 출시 이후 꾸준히 해외 게이머들이 늘어나 현재 200개국 이상에서 약 13만 게이머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GXC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G.Round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내년부터 게임 콘텐츠 소싱을 원하는 퍼블리셔들에게 데이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G.Round 플랫폼에서 게이머 테스트 결과가 좋은 게임을 선정해 투자하는 게임 전문 투자사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인프랩,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IT 교육 플랫폼 ‘인프런(inflearn)’을 서비스하는 ‘인프랩(대표 이형주)'이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본엔젤스 등으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인프런은 'IT 관련 실무 지식을 보다 쉽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플랫폼 서비스다. 온라인을 통해 IT 실무 관련 강의를 누구나 동영상으로 올리고, 이를 필요로 하는 구매자가 강의를 보며 학습하는 시스템이다. 주 카테고리는 프로그래밍, 디자인, 인공지능, 데이터과학 등 IT기술 분야 실무 콘텐츠다.

인프런 이형주 대표, 출처: IT동아

최근 인프런은 누적 수강생 200만 명, 학습횟수 1,400만 건, 연매출 60억 원, 기업고객 2년간 340% 성장, 매출 2년간 870% 성장 등을 기록했다. 인프런\은 비전공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입문 레벨 콘텐츠부터,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기술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실제 IT현업 기술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사용자 45만 명 중 50%에 해당한다.

캐치테이블,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캐치테이블이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지난해 4월 35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이후 1년만이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25억 원을 넘어섰다. 캐치테이블은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인재 유치에 활용할 예정이다.

출처: 캐치테이블


캐치테이블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는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이다. 일반 사용자에게 예약 서비스를, 레스토랑에게 예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슐랭 매장에서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점, 스트릿 맛집 등과 체결한 가맹점 수는 1,800여 곳이다.

쉐어그라운드,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동대문 패션 B2B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플랫폼 ‘셀업(SELL UP)’을 운영하는 쉐어그라운드(대표 이연)가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티비티(TBT),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셀업 앱으로 사입 업무를 진행하는 사입삼촌 모습, 출처: 쉐어그라운드


쉐어그라운드가 지난 2019년 5월 출시한 셀업은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활동하는 도/소매 사입삼촌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도매처별 대량주문 발송(셀업사입앱), 주문 입력부터 처리내역 확인 및 정산(셀업소매앱), 사입자가 요청한 주문 관리 및 매장(셀업도매앱) 등이다. 현재 셀업을 사용한 일일 주문량은 약 2만 건이며, 플랫폼 거래 금액은 200억 원을 돌파했다.

쉐어그라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아날로드에 치중되어 있는 동대문 패션의 거래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소매업체가 동대문 시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앱에서 도매업체 신상품 확인부터 거래까지 진행할 수 있는 ‘셀엡피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키인사이드, 그라운드X로부터 투자 유치

밀크파트너스 모회사 키인사이드(대표 조정민)가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그라운드X의 키인사이드 투자는 외부 기업에 지분 투자하는 첫 사례다. 향후 양사는 제휴 관계를 넘어 상호간 실질적인 공동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카카오톡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추진하는데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다.

키인사이드 조정민 대표(좌)와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우), 출처: 키인사이드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카카오톡으로 접근할 수 있는 클레이튼 기반 디지털 자산지갑 서비스 ‘클립(Klip)’을 운영하고 있다. 클레이튼을 공동 운영하는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에는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과 월드페이(Worldpay), 바이낸스(Binance) 등과 같은 해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