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구로 꾸려진 시민생활실천단 22일부터 ‘쓰레기 아웃’ 도전장 7월말까지 재활용 등 12가지 활동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마련한 쓰레기 줄이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쓰레기 배출량 측정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장 볼 때는 장바구니 사용하고, 주방에서는 키친타월 덜 쓰고, 식당에서는 남은 음식 싸오고, 외출 땐 텀블러 들고 다녀요.’
충북 청주시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에 나섰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1∼7인 가구 100가구(348명)로 꾸려진 시민생활실천단이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쓰레기 아웃’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26일 밝혔다. 7월 31일까지 12가지 실천 활동에 솔선하고 주변에도 확신시킨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센터가 진행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시즌2다.
당시 실험에 참가한 117가구(389명)는 △평소와 같은 쓰레기 배출 △각자 여건에 맞는 자율적 쓰레기 감축 △최대한 쓰레기 줄이기 등 3단계 미션을 진행했다. 식당에 용기를 들고 가서 포장해 오기, 빈병 종이팩 모으기 등 저마다의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100일 실천의 결과는 놀라웠다.
센터는 지난번 시민생활 실험의 성과를 ‘생활실천’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활동미션을 실천한 뒤 그 결과를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확산한다. 또 △3개월간 가정 내 쓰레기 줄이기 자가진단표 작성 △고장 난 우산 재사용·재활용 △잠자는 텀블러 깨우기 △아이스팩 어택 등 청주형 쓰레기 줄이기 생활실천 지침 가운데 가능한 실천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별도의 전문가 그룹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활동 결과를 토대로 성과 분석과 자원순환 발전 과제를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염 관장은 “시즌1, 2 활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효과적인 분리배출 방안을 찾아 쓰레기 대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자원순환과 새활용(업사이클링) 시민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정책연구사업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