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영화 미나리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으면서 봄 채소 미나리도 반짝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카 수상 직후 마트에선 미나리 판매가 급증했고, 궁합이 잘 어울리는 삼겹살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유통업계는 제철을 맞은 봄 채소 미나리 할인 행사를 열고 영화 흥행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7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26일 윤여정 수상 당일 미나리 전체 판매량은 전일(25일) 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전주와 비교해서도 14%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채소는 철에 따라 매출에 변동은 있지만, 최근 영화 미나리 흥행 덕분에 채소 미나리 역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한주 사이 미나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19일부터 26일 사이 미나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나리는 3월부터 제철을 맞는 봄 대표 채소다. 삼겹살 구이와 잘 어울려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실제 미나리 인기가 반짝 상승하자 구이용 삼겹살도 덩달아 매출 상승효과를 누렸다. 지난 26일 마켓컬리에서 구이용 삼겹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같은 날 이마트에서도 삼겹살 매출이 전주 대비 14.3% 증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