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실적이 모두 1조 원을 돌파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다. 대형투자도 줄을 이었다. 1분기에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은 23곳에 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올 1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1조2455억 원, 벤처펀드결성액은 1조4561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1.1%, 186.7% 급증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서비스(2444억 원),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345억 원), 바이오·의료(3485억 원) 등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원 이상 투자가 늘었다.
한편 벤처펀드 결성실적도 결성금액과 결성조합 수(53개)에서 모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모태펀드 자펀드(선정 후 펀드결성까지 3~6개월 소요)에 약 3000억 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가 이뤄지면서 1월에만 1조 원대 이상의 펀드가 결성된 것에 따른 것이다.
박성진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