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루 앞두고 미국 국회의사당이 보안을 한층 강화하며 초비상 경계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헌정 사상 초유의 국회 난입 사건을 일으킨 데 따른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된 28일 의사당에는 수백 명의 의회 의원, 대법관, 고위 정부 관리와 의례적인 참관인 중 일부만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이날을 국가 특별 보안 행사로 지정하는 등 평소보다 더 강력한 보안이 실시되고 있다.
흰색 돔의 의사당 건물은 검은 철망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으며 콜롬비아 지구와 시내 18개 주 출신의 무장한 국가 방위군 225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 1월 국회 난입 사태로 인해 경찰 등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의 경찰이 폭도와의 충돌로 다쳤다. 이 테러와 관련해 400명 이상이 기소됐으며, 최소 100명이 추가로 더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 중대한 행사에서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경호처를 비롯한 모든 사법기관과 공공안전 파트너들이 총력전을 펼쳐왔다”며 “모든 보안 기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