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윈프리의 CBS 인터뷰에 출연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 사진출처: 유튜브
BBC는 ‘백스 라이브(Vax Live): 세계를 다시 통합하기 위한 콘서트’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한 자선 콘서트에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왕손빈이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콘서트 출연을 확정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는 할 수 있다(We Can Do This)’ 캠페인을 홍보할 예정이다.
해리 왕손 부부는 기업 등 민간 부문이 코백스에 기부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맡았다. 왕손 부부는 “지난 1년 간 세계는 고통, 상실과 투쟁을 함께 경험했다. 이제 우리는 함께 회복하고 치유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느 누구도 남겨둘 수 없다.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백신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을 때 우리 모두는 함께 이익을 보고 함께 안전해질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백스 라이브는 다음달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전 녹화를 진행한 뒤 다음달 8일 미 ABC, CBS, 폭스뉴스와 유튜브에서 중계 방송된다. 주최에 이름을 올린 셀레나 고메즈를 포함해 제니퍼 로페즈, 푸 파이터즈 등이 무대를 펼치며 벤 애플랙, 지미 키멀, 숀 펜 등 할리우드 스타도 등장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각국 정상도 참여해 연설을 진행한다. 사전 녹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진 등 필수 인력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석할 예정이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