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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올인’ 이인영, 이번에는 ‘YS 대북 쌀지원’ 언급

입력 | 2021-04-28 15:17:00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방안 토론회' 축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지난 1995년 김영상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사례 등을 언급하며 남북간 인도 협력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건 조성을 기다리기보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 나가겠다”며 남북 관계 복원을 향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은 가장 시급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분야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식량과 비료를 중심으로 한 민생협력을 적기에, 규모 있게,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북한 반응, 북중 국경 상황과 우리 국민 공감대 등 제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할 때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 민생 협력 추진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예산 반영도 언급했다.

아울러 “민간 차원의 인도적 협력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주요 국제기구들이 대북 인도적 협력을 어떻게 전개하는가도 지켜보면서 국제기구와도 중단 없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대북 쌀 지원을 시작하면서 순수한 동포애 정신을 살린 인도적 협력을 주문했고, 2010년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G20 국회의장 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북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서로의 상황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면서 서로를 돕고, 돕는 협력의 시대를 만들어 상생의 한반도,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해서 나아가는 희망의 꿈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