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월 18일 금태섭의 ‘찐 토크’에서 금 전 의원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금태섭블로그 제공)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끝내 자신의 충고를 외면했다며 “한 번 잘 해 보라”며 남아 있던 연민마저 거둬들였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미니즘을 물고 늘어지고 있는 이 전 최고에게 공부를 통해 세상보는 눈을 넓힐 것을 권했다가 ‘골방 철학자의 헛소리’라는 비아냥만 들었다고 씁쓸해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재보궐 선거에서 이기고 지지율도 올라 선 것은 이 전 최고위원 등의 활약 때문이 아니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정강정책으로 국민의힘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상향)시켜 주고 호남을 방문해 ‘전국정당’으로 가려 한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최근 “늙은 이들은 영남당원들 잡으려고 다시 영남당으로 돌아가려 하고 그 당의 젊은이도 거꾸로 가고 있다”며 “늙으나 젊으나 거꾸로 가니 이런 식이면 앞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며 당권 도전장을 낸 중진들과 이준석 전 최고를 싸잡아 비난했다.
도로 한국당으로 가면 “간신히 붙어 있는 중도층 지지도 앞으로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한 진 전 교수는 “지난 1년 간 ‘헛소리’나 하는 ‘골방 철학자’한테 제1야당 노릇 맡겨놓았던 필드 감각으로 한번 잘들 해보라”며, 국민의힘 앞날이 캄캄하다고 혀를 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