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SKIET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2021.4.28/뉴스1 © News1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공모주 청약 첫날인 28일 무려 2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 날 증거금(14조1000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이어서 청약 광풍이 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SKIET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22조1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이 가장 많이 몰린 증권사는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으로 10조5377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80.84대 1수준이다.
청약 건수도 300만건을 돌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틀간 청약 건수(239만8167건)를 이미 웃돈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청약 건수는 91만건을 넘어선다. 한국투자증권 81만1748건, NH투자증권 66만7981건, 삼성증권 54만5469건, SK증권 22만9234건 순이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액면가 1000원)이다. 균등 배정을 받으려면 최소 청약수인 10주 기준으로 52만5000원(10주 청약금의 절반) 이상의 증거금을 내야 한다. 올해부터 소액투자자들을 위해 도입된 균등배정은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 이상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을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