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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日법인, 비트코인 1110억 매수… “자산 다양화”

입력 | 2021-04-29 03:00:00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열린 이광형 제17대 KAIST 신임 총장 취임식에서 김정주 NXC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일본 법인을 통해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약 1110억 원(약 1억 달러)어치 사들였다.

28일 넥슨 일본법인은 비트코인 1717개를 개당 평균 5만8226달러(약 6463만 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다. 현재 세계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며,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 온 김정주 넥슨 NXC 대표의 판단이 이번 투자에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 지주사 NXC는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2018년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