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만나 큰 틀에서의 통합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주 권한대행은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 어제 만나 합당에 대해서 확고한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합당에 필요한 여러 요소가 있지만 실무선에서 논의하면 그렇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당명 교체까지 포함해서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은 여기서 말하기 적절하지 않은 거 같다”며 “다만 합당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말로 판단해 달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5월말 또는 6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가 뽑힐 때까지 대표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주 권한대행은 “논의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며 “그러나 제가 내일 임기를 마치고 후임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새 원내대표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 당 통합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 데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서로 생각이 유사했다”며 “당 대 당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고 말했다.
‘신설합당을 고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원칙을 말씀드렸다”며 “통합의 목적이 중요한 만큼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