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예정지인 경남 양산시 하북면 일대에 28일부터 걸리기 시작한 현수막 문구다.
지난 21일 같은 지역에 내걸렸던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이번에 걸린 찬성 현수막들은 ‘달빛환영회 일동’이라는 명의로 걸려 있다.
하지만 하북면 한 주민단체 대표는 “하북면에는 17개 단체가 있는데 달빛환영회라는 이름의 단체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외부단체가 현수막을 하북면에 내건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1에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하북면 주민 중에 달빛환영회에 소속된 사람이 있을지는 몰라도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체 이름이다”며 “하북면 주민단체들이 사저 반대 목소리를 내고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현수막으로 인해 자칫 지역주민 간의 갈등으로 비칠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현재 하북면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 예정지는 경호동 공사가 중단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분진이나 소음 등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는지 확실하게 점검하기 위해 잠시 공사를 멈췄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