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하와이 현지서 美합참의장과 회담
한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향후 역내 동반자 관계 국가들과의 더 많은 협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일본·호주·인도 간 비공식 안보연합체인 ‘쿼드(Quad)’에 우리 정부가 동참할지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군사 측면에서 교류가 먼저 시작될지 주목된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1일(현지시각 4월30일 오후) 미국 하와이 현지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국 합참의장은 최근 안보 정세에 관한 견해를 교환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밀리 의장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확장 억제 제공을 약속했다.
양측은 또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와 안정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했다.
합참은 “이번 양자회담은 인도태평양사령관 이취임식과 한미일 합참의장회의 참가차 하와이를 방문한 양국 합참의장이 소통을 강화하고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취지에서 실시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날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 참석했던 원 의장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는 태평양육군사령관, 태평양공군사령관,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을 만나 한미동맹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대화를 갖고 오는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