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과거 발언, 국민 마음 불편하게 해"
"與전당대회, 국민 아닌 대통령 지키기 자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선출된 데에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송 대표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포로 쏘지 않은 게 어디냐’는 황당한 옹호를 하고,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에 ‘문화적 차이’ 운운했다”며 “여전히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을 지키는 경선’이 아닌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경선’을 자처했다”며 “민생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문자 폭탄’ 논란에서 보듯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큰 민심의 파도가 밀려 오기 전에 ‘그래도 마지막 1년은 좀 나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송 신임 대표가 분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송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당 대표에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