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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폐플라스틱으로 ‘탄소제로 팰릿’ 제작

입력 | 2021-05-03 03:00:00

300개 보급, CO2 2만kg 감축효과
“파손시 일부분만 교체… 비용 아껴”




CJ대한통운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재생 팰릿을 현장에 투입한다.

2일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과 협력해 제작한 친환경 재생 팰릿 ‘탄소ZERO 팰릿’(사진) 300개를 자사 물류센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팰릿은 물류 현장에서 물품을 적재하고 지게차 등으로 나르는 데 사용되는 받침대다.

CJ대한통운은 락앤락으로부터 폐플라스틱 10t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팰릿을 제작했다. 1개를 만드는 데 폐플라스틱은 28kg이 필요하다. 300개의 팰릿을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하면 약 2만16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소나무 672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비슷하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특히 탄소ZERO 팰릿은 조립식 팰릿으로 제작돼 수리 및 재활용이 용이하다. 파손 시에는 해당 부분만 교체하면 되고, 파손된 부분도 다시 재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13일까지 300개의 팰릿을 국내 사업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며, 해외 현장에서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단순한 자원절약 캠페인이 아니라 물류사업의 지속가능한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