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월 ‘찾아가는 공연’ 운영 시민 신청땐 이동식 무대차량 서울시향도 5t 트럭 연주회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장을 찾아가기 어려워진 요즘, 만약 나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우리 집 앞에 직접 찾아와 공연을 한다면 어떨까.
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공연장을 방문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밖에도 가정의달 특별 공연, 어린이날 행사 등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공연’은 시민들이 매 공연마다 주제에 맞는 사연과 함께 보고 싶은 공연을 신청하면 이동식 공연차량이 찾아가 공연하는 형식이다.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해 4개월 동안 34팀의 사연 신청자와 함께 20회 공연을 했다.
지난달부터 공연하는 서울시향의 ‘우리 동네 음악회, 이동식 실내악’도 계속된다. 300인치 전광판이 설치된 5t 트럭을 무대로 은평구, 영등포구, 성북구, 양천구 등 아파트 단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10회 공연이 열리며, 하반기에는 구민회관 등 공공시설로 서울시향 현악 5중주 공연이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는 여기에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도 추가돼 이동식 공연차량을 무대로 시민들의 집 앞을 찾아간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