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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어린이날 빅매치 ‘ERA 0.51’ 디그롬과 격돌

입력 | 2021-05-03 03:00:00

호투 양현종은 선발 가능성 높여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사진)이 어린이날 아침 제이컵 디그롬(33·뉴욕 메츠)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2018,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은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 오른손 투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5일 오전 8시 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안방경기에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2일 발표했다. 김광현이 정규리그 경기에서 메츠를 상대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단, 올해 3월 4일 시범경기 때 메츠를 상대로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던 적은 있다.

메츠는 이날 현재 MLB 30개 팀 가운데 득점력(경기당 평균 3.6점)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다. 그 탓에 디그롬은 5경기에서 평균 7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하고도 2승(2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양현종(33·텍사스)은 1일 안방경기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3회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이 현 MLB 최강인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양현종을 선발로 기용하는 게 맞는지 그렇다면 첫 등판은 언제가 될지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양현종이 7일 미네소타 방문경기 때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MLB.com은 ‘5월의 대담한(bold) 예상’ 기사를 통해 무릎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최지만(30·탬파베이)이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칠 거라고 전망했다. 우스개에 가까운 글이지만 이런 기사가 나온다는 건 최지만이 MLB에서 그만큼 지명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