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분석 2018~2020년 계속 300~400건 유지 '에어 프라이어·전기 아이론' 등 화상 실내 자전거로 장난치다가 다치기도 어린이안전넷 홈페이지 예방법 확인
최근 3년(2018~2020년)간 가정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1278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리 과정에서 생긴 화상 피해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추세라 이런 위험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에어 프라이어 등 홈 쿠킹, 눈썹 칼 등 홈 뷰티 케어, 실내 자전거 등 홈 트레이닝 제품에 의해 발생한 ‘홈코노미’(Home(집)과 Economy(경제)의 합성어)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395건이다. 홈 쿠킹 185건, 홈 뷰티 케어 127건, 홈 트레이닝 83건이다.
홈코노미 어린이 안전사고는 2018년 388건, 2019년 495건으로 3년 내내 300~400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년간 발생한 피해 증상별 현황을 보면 1278건 중 화상이 총 784건으로 전체의 61.3%다. 피부 및 피하 조직 손상이 362건(28.3%), 뇌진탕 및 타박상이 68건(5.3%), 근육·뼈·인대 손상이 30건(2.4%), 기타 34건(2.7%) 순이다.
홈 뷰티 케어는 눈썹 칼에 손을 벤 경우, 가열된 전기 아이론(머리 인두)을 만지다가 화상을 입은 경우, 면봉으로 귀를 깊숙이 찔러 출혈이 발생한 경우 등이다. 홈 트레이닝은 실내 자전거를 손으로 돌리며 놀다가 얼굴을 부닥쳐 얼굴이 찢어진 사례, 넘어진 덤벨·트레드밀(러닝 머신)에 발을 찧은 사례가 있다.
어린이안전넷 웹사이트(www.isafe.go.kr)에서 피해 사례와 안전사고 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www.consumer.go.kr)에서는 국내·외 제품의 리콜 정보, 비교 정보, 안전 정보를 볼 수 있다. 공정위는 “코로나19 등 사회적 사안과 신종 상품을 계속 점검해 어린이 등 취약 계층 관련 안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