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에스메 비앙코, 마릴린 맨슨 ⓒGetty Image/이매진스
배우 에스메 비앙코가 록가수 메릴린 맨슨을 성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사랑받았던 비앙코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자신을 성폭행하고 학대한 맨슨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에 고소했다.
비앙코의 주장에 따르면 비앙코가 2009년 2월 맨슨의 노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됐고 그 때 만났던 맨슨은 그에게 4일 동안 밥 대신 마약과 술을 먹게 했고 채찍으로 그를 때리거나 심지어 감전을 시키기도 했다.
비앙코는 성명을 통해 “맨슨의 돈과 명성, 악한 행위에 눈 감은 음반 업계가 이런 행위를 가능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맨슨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맨슨 측은 “비앙코와 그의 변호사가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한 것을 거절한 뒤에 소송이 제기됐다”라며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슨의 성적인 학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도 올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대 시절 자신이 맨슨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