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긴밀 조율, 남북 의미 변화 노력" "재생에너지 협력, 교류협력 사업 블루오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미,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고 “재생에너지 협력은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협력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3일 오전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이번 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며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하게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 조성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 속에 남북 간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관계 진전의 선순환 구도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남북의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는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교류협력사업의 차세대 모델이며 블루오션”이라며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한 ‘그린뉴딜’의 ‘평화뉴딜’로의 연계를 제시했다.
또 “북한 또한 부족한 전력 공급과 국제협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개발에 대해 적극적 관심과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서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명시한 만큼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의 기초는 이미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이라며 “이런 정세를 잘 살려 교착된 남북 관계에 물꼬를 틀 새로운 상상력으로서 재생에너지 협력을 모색해 볼 수도 있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진전에 따라 주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소규모 재생에너지 협력에서 작은 접근을 시작해 점차 재생에너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확대 발전시키는 구체화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