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오른쪽)와 김용민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지도부가 공식 업무에 들어간 3일에도 강성 당원들의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차가 감지되면서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자폭탄’에 대한 질문에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닌, 선의로 해석하고 서로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문화의 풍토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경선과정에서도 “다른 걸 틀린 거로 규정하고 상대방 의견을 완전히 진압하려는 행태를 바꿔야 한다”고 ‘문자폭탄’ 행태를 비판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표현이 부드러워졌지만, 일부 당원의 의사 표현 방식과 당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반면 전날 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1위로 수석최고위원이 된 김용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과 국회의원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나 통로가 많지 않다”라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분들의 의사 표시는 당연히 권장돼야 할 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고 저희가 일을 잘하면 이런 문자들은 줄어들 수 있다”라며 “다만 그 과정에서 상호존중은 필요하고, 배려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